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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나가사키에 있는 말레이시아 식당 - Malaya Malaysian

by 우물 밖 여우 2024. 7. 19.

나가사키에서 예약 없이 말레이시아 코스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식당

"Malaya Malaysain"

 

방문했던 건 6월이에요.

그 당시 제가 가려던 식당이 영업을 안 해서 이곳저곳 돌다가 발견했네요.

 

Malaya Malaysian 위치 & 영업 시간

 

 

위치는 메가네바시 근처에 있어요.

관광지 근처이긴 한데, 관광객이 굳이 일본에까지 와서 말레이시아 식당에 가지는 않을 테니깐,

나가사키에 사시는 직장인이나 유학생분들은 혹시 궁금하면 한 번쯤은 가보는 걸 추천해요.

 

영업 시간

일요일 휴무

11:30 ~ 15:00 (L.O. 14:30)

17:30 ~ 22:00 (L.O. 21:30)

 

관광객 대상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 대응은 안 돼요.

 

6월 한정 스페셜 디너 코스
6월 한정 스페셜 디너 코스

 

6월 한정 스페셜 디너 코스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1. 마라야 샐러드

2. 바쿠테

3. 오늘의 튀김

4. 오늘의 야채볶음

5. 나시고랭 (하프 사이즈)

6. 수제 2종 디저트

7. 말레이시아산 커피 또는 홍차

 

총 7품이고, 가격은 세금 포함 2,310엔이었어요.

지금은 7월이니 아마도 메뉴가 바뀌었겠죠.

 

샐러드
마라야 샐러드

 

가장 먼저 나오는 샐러드에요.

양상추, 방울토마토, 옥수수, 당근, 오이가 있네요.

 

특이한 건 튀긴 과자처럼 보이는 것이 위에 올려져 있는데,

이거는 아마도 크루푹일거에요.

새우 칩 같은 건데 굉장히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바쿠테
바쿠테

 

아직 샐러드를 먹고 있는 바로 수프를 내와 주시더라구요.

먹는 속도를 기다려주지는 않나 봐요.

 

바쿠테라는 수프인데, 향신료와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진한 국물의 수프에요.

약간 한약 맛에 돼지고기를 같이 넣고 끓인 느낌이었어요.

한약이든 돼지고기든 익숙한 맛인데 같이 먹으니, 뭔가 이질적이더라고요.

 

Poh Plah Goreng
Poh Plah Goreng

 

포 플라 고렝 (Poh Plah Goreng) 이에요.

얇은 밀가루 반죽에 다진 새우를 넣은 스프릴롱 형태의 음식이네요.

아까 크루푹도 그렇고, 포 플라 고렝도 그렇고, 튀김 식감이 부드러웠어요.

 

음식과 함께 피클, 무 같은 절임류와 달콤한 칠리소스가 제공되었어요.

 

Sayur Goreng

 

사유고렝 (Sayur Goreng) 은 말레이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 볶음 요리로,

다양한 채소를 사용해 간단히 볶아낸 요리요.

 

어묵이 들어가 있는 게 포인트네요.

맛은 살짝 썼어요.

 

나시고렝
나시고렝

 

다음으로 유명한 나시고렝이 나왔어요.

근데 먹자마자 한순간 안 사실이 있어요.

이 가게의 요리는 기본적으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다는 사실을요.

 

뭔가 한국에서 먹던 나시고렝보다도 덜 맵고 싱거운 거에요.

주문하기 전에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게 아닌, 실제 말레이시아의 맛으로 해달라는 말을 깜빡했네요.

물어보니 요청하면 그렇게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지만 진짜 말레이시아의 맛은 다음 기회로 미뤘네요.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로는 저는 커피를 선택했어요.

디저트는 맛있었지만, 커피는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아무래도 커피 프랜차이즈 식당이 아니다 보니 원두 회전율이 낮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맛이 별로였어요.

 

그 외 메뉴
그 외 메뉴

 

위치는 좋으나, 주차 공간은 따로 없는 식당이에요.

가격은 런치나 디너 메뉴 같은 코스면 괜찮은 편인데,

단일 메뉴로 주문하기에는 가격대가 있어 보이네요.

 

재방문의 의사는 당연히 있는 곳이지만, 그때 커피는 빼달라고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