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대학 앞에 있는 식당
"Flower mate"
나가사키 대학 앞이라서 학생들에게 물으면 알긴 아는 것 같은데,
다른 식당에 비해서 유명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식당 추천 받을 때, 딱 한 명만 추천해 준 곳이였어요.
그래도 한 번은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 가봤어요.
위치 & 영업시간
목요일 휴무
11:00 ~ 15:00
17:30 ~ 23:00
영업시간은 의외로 밤늦게까지 하네요.
관광지도 저 시간까지는 안 할 것 같은데, 좀 놀랍네요.
나가사키 대학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방문하기 편해요.
최근에는 너무 더워서, 멀리는 못 가겠더라고요.

외관은 식당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어요.
간판에 내과 클리닉이라고 적혀 있어서, 지금까지 내과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구글 지도로는 여기로 나오는데, 식당처럼 생기지 않아서 길을 좀 헤맸어요.
주상복합 건물이고, 식당은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가게에는 1인석은 없어요.
거의 4인석이라고 봐야 해요.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고,
학생보다는 아주머니나 나이 많으신 손님들이 주류였어요.
자리에 앉으면, 포크, 젓가락, 나이프, 물을 줘요.
아무래도 양식당이다 보니, 타바스코가 있네요.

오늘의 메뉴가 900엔으로 부타동이었어요.
그러나 700엔인 대학생 정식이 있길래, 이름이 특이해서 주문해 봤어요.
메뉴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문하고 나니 메뉴판을 걷어가서 찍지 못했어요.
대학생 정식을 주문하면, 먼저 샐러드, 미소시루, 밥을 가져다줘요.
샐러드는 양배추, 오이, 토마토가 보이고, 소스가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는데, 살짝 신맛이 났어요.
미소시루는 건더기가 없고, 흔한 미소시루 맛이였어요.
밥은 특이하게 접시에 담아서 주네요.

그다음으로 나폴리탄과 고로케를 줘요.
고로케는 맛있었어요.
감자 알갱이가 간혹 씹혔고, 소스와 잘 어울렸어요.
역시 고로케는 얇은 것보다 두꺼운 게 좋아요.
나폴리탄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나폴리탄 맛이에요.
케첩과 파마산 치즈 맛이 제일 강했어요.
어릴 때는 나폴리탄을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케첩의 그 특유의 신맛 때문에 자주 먹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보자마자 '밥은 뭐하고 먹어야 하나?' 싶은 구성이에요.
대학생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했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을 낮추고, 좋아하는 메뉴만 넣다 보니 이런 조합이 되어버렸네요.
제 뒤로 10명 정도 더 들어왔어요.
그런데 다들 오늘의 메뉴만 주문하더군요.
저도 그냥 오늘의 메뉴를 주문할 걸 그랬나 봐요.
보기로는 오늘의 메뉴에는 매우 조그마한 디저트도 포함된 것 같아요.
메뉴 이름이 특이해서 시켜봤는데요,
대학교 밖에서 700엔에 저 정도 양이면, 가성비가 괜찮으면 편이지만,
구성 때문에 재주문이 꺼려지네요.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저도 오늘의 메뉴나 시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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