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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다시 방문한 나가사키의 이탈리아 식당 - Sapori di Amalfi

by 우물 밖 여우 2024. 7. 23.

나가사키에 있는 남이탈리아 식당

"Sapori di Amalfi"

저번에 한 번 방문했지만, 무척 마음에 들어서 다시 방문했어요.

이탈리아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다음날 되면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 있어요.

그래서 또 방문할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위치 & 영업시간

 

목요일 휴무

오전 11:00 ~ 오후 2:30

오후 5:30 ~ 오후 9:00

 

 

임시 휴무가 때때로 있어요.

임시 휴무는 가게 인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점심 메뉴메뉴
메뉴

 

왼쪽 사진은 런치 메뉴, 오른쪽 사진은 디저트와 음료 메뉴에요.

한국어 대응은 안 되지만, 영어 대응이 가능해요.

 

저는 런치 타임에 방문했기 때문에 런치 메뉴를 주문했어요.

원래는 D 메뉴인 라자냐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게 수량 한정이라 늦은 시간에 갔더니 재료가 전부 소진되었다네요.

어쩔 수 없이 A. Piatto Unico를 주문했어요.

 

Piatto Unico는 한 접시에 나오는 음식이에요.

샐러드, 파스타, 메인디쉬로 이루어져 있어요.

Piatto Unico의 오늘의 파스타는 Aglio Olio e peperoncino,

메인 디쉬는 Pollo pizzaiolo였어요.

 

알리오 올리오와 페페론치노는 익숙하지만, Pollo pizzaiolo는 처음 듣네요.

Pollo pizzaiolo는 닭고기를 토마토에 졸인 음식이에요.

처음 듣는 음식이라 기대가 됐어요.

 

Piatto Unico

 

한 접시에 나오는 심플한 음식의 모습이에요.

한 접시다 보니깐 샐러드 소스, 파스타 소스, 메인디쉬 소스가 섞이는 일이 잦았어요.

무엇보다 아직은 포크로 먹기가 어렵네요.

 

맛은 훌륭했어요.

파스타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은은한 페페론치노와 마늘 맛이 느껴졌고, 계속 먹고 싶었어요.

메인디쉬는 빨간게 매운 맛이 조금은 있을 줄 알았는데, 토마토의 단맛이 느껴지니 조금 당황했어요.

 

테이블 세팅

 

이 식당은 물을 초록색 유리병에 담아서 주는 게 특이했어요.

처음 봤을 때는 탄산수인가 싶었고, 자릿세 개념으로 '설마 유료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물이에요.

 

그 외로는 냅킨, 물티슈, 포크, 나이프를 주셔요.

냅킨이 유럽식 식당답게 많이 커요.

 

Clafoutis

 

오늘의 Dolce, 그러니깐 디저트는 두 종류가 있었어요.

Clafoutis (클라푸티) 와 레몬 케이크가 있었는데요,

저는 클라푸티를 골랐어요.

 

클라푸티는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라, 프랑스의 디저트에요.

 

Dolce
Dolce

 

제가 Dolce를 고를 때, 많이 고민해서 그랬는지, 오른쪽에 조그마하게 레몬 케이크를 잘라주셨어요.

레몬 케이크의 맛은 산뜻하고, 부드러웠어요.

너무 달지 않고, 신 맛이 식후의 제 입속을 채워줬어요.

 

클라푸티도 맛이 신기했어요.

푹신푹신한 느낌이면서 은근히 단단한 식감,

계란 맛이 가장 크지만, 은은한 단맛,

그 맛 속에서 위의 토핑인 건과류가 포인트를 주는 디저트였어요.

 

나가사키 여행을 와서 굳이 이탈리아 식당에 올 이유는 없겠지만,

나가사키시에 살고 있는 유학생, 직장인이라면 꼭 들러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나가사키 대학의 교환학생이나 정규 유학생이라면, 근처 데지마도 무료니깐 겸사겸사 들려보세요.

참고로, 데지마는 재류 카드와 학생증을 같이 보여줘야 무료에요.

어쨌든 저는 다음에도 "Sapori di Amalfi" 를 방문할 거예요.